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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시즌 1(2023) 리뷰 – 역사와 상상력의 경계에서 펼쳐진 스릴러

by wave7 2024. 12. 11.

출처:네이버포토

소개

2023년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경성크리처 시즌 1은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크리처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당시의 어두운 시대상을 배경으로, 일본군이 저지른 끔찍한 실험과 이로 인해 탄생한 괴물과의 싸움을 다룹니다. 주연 배우 박서준과 한소희는 강렬한 연기와 뛰어난 케미로 드라마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강은경 작가와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협업하여, 역사적 사실과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경성크리처. 이번 리뷰에서는 이 드라마가 가진 매력과 강점, 그리고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1) 독창적인 스토리와 역사적 배경

경성크리처는 1945년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그 어둠 속에서 괴물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장태상(박서준 분)은 경성에서 가장 큰 전당포 금옥당의 주인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일본군 경무관 이시카와의 명령을 받고, 사라진 애첩 명자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명자를 찾기 위해 윤채옥(한소희 분)과 협력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일본군이 자행한 비밀스러운 생체 실험과 이로 인해 탄생한 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드라마는 이 과정에서 경성의 어두운 이면을 사실감 있게 묘사하며, 일본군의 만행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특히, 일본군이 옹성병원에서 자행한 생체 실험과 그로 인해 탄생한 괴물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 당시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처럼 역사와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한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2)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

박서준은 장태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완벽히 표현했습니다. 그는 금옥당의 주인이자 경성 최고의 정보통으로,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지만 점차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을 깨닫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그의 변화는 이 드라마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한소희가 연기한 윤채옥은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경성에 온 강인한 여성이며, 그녀의 행동력과 대담함은 드라마에 활기를 더합니다. 한소희는 감정 연기와 액션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한층 더 살렸습니다.

조연으로는 나월댁(김해숙 분), 구갑평(조한철 분) 등 베테랑 배우들이 등장하며 극에 무게감을 더합니다. 일본군 중좌 가토 역의 최영준은 차가운 악역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깁니다.

 

3) 연출, 시각 효과, 그리고 메시지

정동윤 감독은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세밀하게 재현하며, 당시의 음산한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특히, 옹성병원과 같은 장소의 디테일은 마치 그 시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교합니다. 괴물과의 대결 장면은 긴장감과 공포를 극대화하며, 스릴러와 크리처 장르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다만, 일부 CG 장면에서는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며 전반적인 완성도를 유지합니다.

드라마는 일본군의 만행과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을 통해 공동체의 중요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장태상과 윤채옥의 관계를 통해 개인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희생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결론

경성크리처 시즌 1은 역사와 판타지, 공포와 액션을 결합한 독창적인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박서준과 한소희의 열연, 강은경 작가의 탄탄한 대본, 정동윤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역사와 괴물이라는 상상력의 결합은 신선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스릴러와 크리처 장르를 좋아한다면, 경성크리처는 반드시 시청해야 할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 역사적 비극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